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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도 문패
2022-07-16

집집마다 담벼락에 걸린 문패는 연대도만의 자랑이다. 연대도의 이름만 달랑 적힌 보통의 문패와는 다르다.

"노총각 어부가 혼자 사는 집, 화초를 좋아해서 목부작을 잘 만드는 이상동 어촌계장의 집입니다. 말이 없어서 답답할 정도지만 사람 좋은 집."

"전통 어가를 그대로 간직한 백옥수 할머니 집. 영화 <백프로> 에 나온 집입니다."

"윷놀이 최고 고수, 서재목 손재희의 집. 목소리 크고 음식 솜씨 좋은 아내 손재희, 연대도 개그맨 서재목 씨가 달리기를 잘하는 김동희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집"

"연대도 유일한 담뱃집. 가장 오래된 밀감나무와 시원한 우물이 있습니다. 백또성아 할머니댁."

"허우두리 할머니댁. 연대도에서 태어나 연대도로 시집 오셨습니다. 시금치, 마늘, 밭농사를 지으십니다. 젊었을 때 한 미모 하셨답니다."

하나하나 읽으며 마을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고이고, 얼굴 한 번 마주친 적 없는 집주인이 마냥 친근하게 느껴진다.

바람이 많아 담을 높게 쌓을 뿐 아니라 바닷일, 밭일 나가면서 문을 꼭꼭 닫아걸어 마을 전체가 텅 빈 느낌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섬의 특징인데, 연대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